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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에게 소송당한 연세대 청소노동자들‥생활공간 가봤더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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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혜진 작성일 22-07-07 17:00 조회 830 댓글 0

처우를 개선해달라고 집회를 벌여온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, 일부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일이 있었는데요.

처음으로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.

참석한 학생들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대학에서 공부는 왜 하는가, 부끄럽다, 정작 학습권을 침해하는 건 청소노동자가 아니라 침묵하는 학교라고 연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.

청소노동자들은 왜 집회를 하는지, 학교 측 입장은 뭔지, 구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연세대 공과대학 지하의 교직원 주차장.

어두운 주차장 구석에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실이 있습니다.

문도 다 열리지 않는 좁은 공간에, 벽에는 종이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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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을 열 때마다 차량들이 내뿜는 매연과 먼지가 고스란히 들어옵니다.

이 휴게실의 창문은 차량 진입로 쪽에 작게 하나 나 있습니다.

매연 때문에 열어둘 수도 없는, 무용지물입니다.

환풍기는 너무 시끄러워서 틀 수도 없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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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당 옆에, 청소노동자 5명이 함께 사용하는 휴게 공간이 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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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 그래도 좁은데, 폭염 속에서 땀을 흠뻑 흘리며 일하고 와도 씻을 곳이 없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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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은 한 곳도 없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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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워실 설치와 시급 440원 인상,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월부터 점심시간마다 집회를 이어온 이유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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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학교 측이 하청업체가 해결할 몫이라며 소극적인 가운데, 학생 세 명까지 집회 소음 때문에 수업권을 침해당했다며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커졌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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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연세대에선 청소노동자들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처음으로 공동 집회를 열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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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 3천여 명이 지지 서명에 참여한 가운데, 연세대 동문 변호사들도 청소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법률지원단 구성에 나섰습니다.

이에 대해 연세대 측은 "민감한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"고 밝혔습니다.

 

출처 :  MBC뉴스데스크 2022.07.06 (https://youtu.be/SaB4IvjZSjQ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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