좁은 고랑을 타고 탁한 물이 흐릅니다.
아예 속이 들여다보이질 않아 회색 물감을 뭉텅 풀어놓은 거로 착각할 정도입니다.
색만 변한 게 아니었습니다.
물에서 아예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 구리와 납과 비소 등 중금속 물질들도 다량 검출됐습니다.
신체에 축적되면 암과 신경계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입니다.
[도윤석 / 경안천시민연대 사무국장 : 신월천으로 바로 유입되는 실개천인데, 실개천은 경안천하고 4~5km밖에 안 떨어졌습니다. 경안천은 팔당호로 바로 유입되고 그 물을 수도권 시민들이 먹고 있는 것이죠.]
오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인근에 있던 물류센터 신축 현장이 문제였습니다.
공사장 폐수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개울로 마구 흘러나오고 있었던 겁니다.
공사장에서 배출되는 물이 흘러 나오는 곳입니다.
탁한 물이 콸콸 흘러 실개천으로 이어집니다.
지자체 조사 결과, 공사장의 폐수 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.
터파기할 때 지하수가 유입돼 흙탕물이 생기면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충분히 거르거나 처리 업체에 위탁 처리해야 하지만, 시공업체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.
이 때문에 지자체로부터 네 차례나 행정 지도를 받았지만, 모두 깡그리 무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지자체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시공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.
출처 : YTN 2022.06.27 (https://youtu.be/ZJuCn-6YrKQ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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